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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2연패, 아내도 반한 하노이

Lv.100스포츠정보2026.08.28 14:58조회 5댓글 0
베트남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뒤로 하노이 미딘 경기장 관중석이 붉게 물든 원거리 전경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 현대컵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우승 이후 가족들도 베트남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26일 밤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 현대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전반 12분과 후반 40분 잇달아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태국의 자책골 두 개에 힘입어 승점을 지켰고, 1차전 2-0 승리를 더해 종합 스코어 4-2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단찌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에서 펼쳐진 결승전 응원이 팀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을 언급하며 팬들의 함성과 압박이 상대 선수에게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계속된 상대 자책골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마법을 부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웃었다.

가족과 관련한 일화도 소개됐다. 김 감독은 결승 2차전에 직접 찾아온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한국 전지훈련 기간 인천과 부산으로 떨어져 지내야 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때 아내가 웃으며 베트남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냥 이곳에서 계속 사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김 감독은 아침마다 베트남 쌀국수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현지 생활에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밝혔다. 가족들이 베트남을 제2의 고향이라 부르며 정착을 권한다고 전하면서도, 하노이 집값이 비싸 농담 삼아 손사래를 친다고 덧붙였다. 우승 후 거리로 쏟아져 나와 집안 물건까지 두드리며 축하하는 팬들의 모습에 월드컵 같은 감동을 느꼈다고도 전했다.

김 감독은 다음 목표로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연패에 만족하지 않고 상대 분석과 신인 발굴을 통해 대표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베트남 축구가 앞으로 어떤 성장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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