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무 소속 이율예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이율예는 대표팀 좌완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박한결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상무는 1회에만 2점을 챙겼다.
경기 흐름은 3회초에도 이어졌다. 2-1로 앞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이율예는 좌완 배찬승을 공략해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박한결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이승현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신고했다.
이율예는 강릉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의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포수 유망주다. 데뷔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고 1군에서는 8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1리, 3홈런, 7타점,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터진 강렬한 한 방으로 프로야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1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율예는 4-5로 뒤진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당시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1위 다툼을 벌이던 한화의 한국시리즈 직행 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장면이었다. 그는 올해 4월 27일 입대해 현재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이며 전역일은 2027년 10월 26일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친정 홈구장인 고척을 찾은 장재영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치며 이율예와 박한결의 적시타를 뒷받침했고, 3회초에도 좌전안타로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병역 이행 중인 두 선수가 나란히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이들이 전역 후 각자의 팀에 돌아올 시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