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 추가시간 중 돌발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상대 선수와의 접촉 과정에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며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지휘 아래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최전방에 나섰고 송민규,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이 중원을 채웠으며 수비라인은 조현택, 이한범, 김민재, 설영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는 전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손흥민이 전반 9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고, 이후 양 팀 모두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접전이 이어졌다.
문제의 장면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주심이 파울 상황을 정리하던 도중 에콰도르 공격수 앙굴로가 이한범 앞에서 볼을 다투다 어깨를 부딪쳤고, 이한범이 오른손을 휘둘러 앙굴로의 얼굴을 할퀴는 행동을 했다. 주심 시야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자칫 퇴장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팬은 정말 멍청한 행동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팬은 상대가 먼저 쳤지만 손을 쓰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무대였다면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친선경기였기에 별다른 제재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북중미월드컵을 경험한 선수의 돌발 행동이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겼다. 향후 대표팀 소집에서 이러한 감정 조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