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강백호 사구 항의 제스처 벤자민은 미소 화답

Lv.100스포츠정보2026.08.26 14:55조회 3댓글 0
잠실야구장 1루 베이스 위에서 마운드를 향해 주먹을 쥔 채 노려보는 타자의 뒷모습, 흰색 원정 유니폼 실루엣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는 선발로 화이트를, 두산은 벤자민을 내세웠고 양 팀 선발투수는 3회까지 팽팽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벤자민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파고드는 142km 투심을 마주했다. 강백호는 점프하며 피하려 했지만 공은 복부를 스치며 몸에 맞는 볼로 기록됐다.

1루로 걸어나간 강백호는 베이스를 밟은 뒤 마운드의 벤자민을 향해 주먹을 살짝 들어 올리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통상 KBO 리그에서는 투수가 사구를 던졌을 때 목례나 손짓으로 미안함을 표시하는 암묵적인 관례가 있지만, 이날 벤자민은 곧바로 그런 제스처를 보이지 않았다.

벤자민은 시간이 흐른 뒤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로 진루한 강백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선수는 각각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그리고 2018년 입단 이후 2025년까지 KT 위즈 유니폼을 함께 입었던 인연이 있어 이날 장면이 진한 동료애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날 벤자민은 5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포함) 7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승리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이후 벤자민은 지난 21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며, 구단은 왼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을 사유로 밝히며 일주일간 휴식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냉정한 승부를 펼치면서도 그라운드 밖에서 쌓인 신뢰가 묻어난 이번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벤자민의 어깨 상태 회복 여부에 따라 두산 마운드 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목록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