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27)이 40인 로스터 정리 과정에서 방출대기(DFA)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빅리그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트루블루 LA'는 27일 한국시간 기준 보도에서 40인 로스터 정리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포수 윌 스미스와 우완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어 자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벤 카스파리우스, 바비 밀러, 개빈 스톤도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매체는 향후 열흘 안에 스미스, 트레이넨, 스톤, 밀러 등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의 복귀를 위해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는 윌 클라인과 달튼 러싱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로스터 자리 확보를 위한 연쇄적인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이 과정에서 엘리에이저 알폰소, 랜던 낵, 로난 코프, 라이언 워드와 함께 DFA 후보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트리플A에서 타율 .259, 출루율 .327, 장타율 .342, wRC+ 84에 그치며 반등의 신호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배경으로 꼽혔다. 매체는 김혜성과 결별할 경우 다저스가 내년 연봉 375만 달러(약 52억원)를 포함해 총 525만 달러(약 73억원)를 그대로 떠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혜성이 최우선 방출 대상은 아니라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스미스 복귀로 포수진 구성이 정리되면 알폰소가 먼저 정리될 가능성이 높고, 낵은 2027년 마이너리그 옵션 소진을 앞두고 있어 장기 로스터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코프와 워드 역시 최근 활용도와 성적 면에서 김혜성보다 방출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결국 다저스의 로스터 정리는 부상자 복귀 일정에 맞춰 조만간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혜성이 방출대기 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트리플A에서 눈에 보이는 성적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열흘 안에 나올 다저스의 선택이 그의 향후 거취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