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방송에서 제기된 특혜성 영입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박동희 기자는 방송에서 김병지 대표가 무자격 에이전트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도민 세금 13억 원이 투입됐지만 해당 선수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적료는 4억 원을 넘겼으며 연봉도 7억 원대에 달했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통상 3~4% 수준인 에이전트 중계수수료가 10%에 달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의혹의 중심에 선 선수는 강원이 2025년 영입한 마리오 추제 즈린스키다. 그는 실제로 한국 무대에서 3경기만 소화한 뒤 자취를 감췄다. 거액의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병지 대표는 마리오가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고, 2023-2024시즌에도 다수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강원FC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자신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입 과정에서 어떠한 비리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에이전트 수수료 논란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통상적인 수수료율이 3~5%라는 박동희 기자의 주장부터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FC가 과거 용병 영입 과정에서 에이전시에 지급한 수수료율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입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구단 차원의 추가 자료 공개나 검증 절차가 뒤따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