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 도중 한 선수가 금지된 기술에 당해 목뼈가 부러지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대 선수를 향한 형사 수사도 시작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전문 매체 BJJDO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파라나주 론드리나에서 열린 슈퍼 프로 주짓수 2026 챔피언십에서 일어났다. 윌리안 히로유키 마스다는 상대 선수 줄리아노 디 펠리 마차도와 경기를 벌이던 중 마차도에게 들어 올려져 거꾸로 뒤집힌 채 매트에 내동댕이쳐졌다. 이 과정에서 마스다의 머리와 목이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고, 그는 그대로 움직임을 멈췄다.
해당 동작은 파일 드라이버 혹은 스파이크 슬램으로 불리는 기술로, 머리가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상대를 바닥에 내리꽂는 방식이다. 심각한 두부와 척추 손상 위험 때문에 주짓수에서는 명백히 금지돼 있다. 사고 직후 심판이 경기를 즉각 중단시켰고 마스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검사 결과 경추 두 곳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마스다는 약 10시간에 걸친 척추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인공호흡기 없이 스스로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가 팔은 움직일 수 있지만 다리는 감각과 움직임을 모두 잃은 하반신 마비 상태라고 밝혔다.
브라질 검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신체 상해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판단해 민사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두 선수의 체격 차이가 주목받고 있는데, 마차도는 약 185cm 120kg, 마스다는 약 167cm 80kg으로 체중 차이가 40kg에 달했다. BJJDOC는 통상 주짓수 경기가 안전과 공정성을 위해 체급별로 치러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차도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는 매체를 통해 상대가 매우 위험한 자세로 자신의 아래에 들어왔고 그 상황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은 놓지 않았을 뿐이며 상대를 일부러 바닥에 내리꽂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경기 영상과 당시 정황, 체격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인 가운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