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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 치하루, 부진 속 행사 행보 논란

Lv.100스포츠정보2026.08.29 07:01조회 5댓글 0
배드민턴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관중석을 향해 뒷모습으로 손을 흔드는 원거리 구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시다 치하루가 베트남에서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지만, 정작 일본 내에서는 대회 출전보다 이벤트 활동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8일 시다가 해외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며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행사 참석 소식을 전했다. 시다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만에 베트남을 다시 찾았다며,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나라에 이런 형태로 다시 오게 돼 기뻤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시다가 계약을 맺은 중국 스포츠용품 브랜드 리닝이 협력해 마련한 자리였다.

현장에는 시다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몰렸고,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돌을 넘어선 인기라거나 밝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팬은 최근 대회 출전 없이 이벤트에만 얼굴을 비친다는 점을 꼬집었고, 이가라시와의 페어 해체 이후 새 파트너 소식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능을 살려 코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마쓰야마 나미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일본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로 떠올랐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배드민턴 여신, 배드민턴 아이돌로 불리며 각종 광고 제안을 받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13만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리닝으로부터 연간 20억원이 넘는 조건을 제시받아 용품 브랜드까지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직후 파트너를 마쓰야마에서 이가라시로 교체한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슈퍼 1000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고, 세계랭킹이 떨어지면서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7월 일본 오픈과 중국 오픈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결국 시다는 지난 2일 이가라시와의 결별을 선언했고, 지난 23일 막을 내린 인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새로운 파트너를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처지에서 이번 베트남 행사 등장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우고 있다. 성적 회복과 새 파트너 결정 여부가 시다의 다음 시즌 방향을 가늠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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