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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다음달 축구협회 현장 조사 예정

Lv.100스포츠정보2026.08.29 19:03조회 4댓글 0
축구협회 건물 앞에서 정장 차림 남성의 뒷모습이 실루엣으로 서 있는 모습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음 달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방문해 K-축구 혁신위원회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앞서 혁신위 활동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실사를 통해 직접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혁신위 활동이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제3자 개입으로 비칠 가능성이다. FIFA는 정부 등 외부 세력이 회원 협회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실제 이를 이유로 징계를 내린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당시부터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염두에 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첫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선수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며, 출범 단계부터 이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혁신위가 강제력 없는 권고 기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

다만 혁신위가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출범했고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FIFA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변수로 남는다. 권고 기구라 해도 혁신위 논의 방향에 따라 축구협회장 선거 방식 등 실질적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만약 정부 등 제3자 개입으로 해석돼 징계 절차가 시작되면 FIFA 회원국 자격정지나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지원금 중단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박 위원장이 선수 피해를 거듭 언급했던 것도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FIFA의 이번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혁신위의 향후 방향성과 활동 범위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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