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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벌 커피머신 논란, 사실은 아내 때문

Lv.100스포츠정보2026.08.31 19:07조회 4댓글 0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의 뒷모습이 더그아웃 통로로 걸어가는 원거리 구도

타릭 스쿠벌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클럽하우스에 두고 쓰던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저스 이적과 함께 챙겨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연봉 3200만달러(약 440억원)를 받는 선수가 동료들이 함께 쓰던 커피 기계까지 가져갔다는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쪼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스쿠벌은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고 FA를 앞둔 스쿠벌을 내주는 대신 유망주들을 확보했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 지난 주말 스쿠벌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원정 시리즈를 치렀는데, 이 과정에서 커피 머신 사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에스프레소 머신의 시작은 지난해 후반기 디트로이트에서 잠시 뛰었던 찰리 모튼이었다. A.J 힌치 감독에 따르면 커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모튼이 직접 머신을 구입해 홈구장 라커룸에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모튼이 팀을 떠난 뒤에도 머신은 그대로 남았고, 스쿠벌이 관리를 맡으며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는 고급 머신을 하나 더 구입해 동료들과 함께 사용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짐을 정리하던 스쿠벌은 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함께 챙겨 LA로 가져갔다. 전 팀 동료 스펜서 토켈슨은 이를 두고 믿을 수 없었다며 정말 좋은 머신이었다고 농담 섞인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일부 팬들은 거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보인 행동치고는 다소 인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스쿠벌은 29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머신을 디트로이트에 남겨두고 새 제품을 하나 사고 싶었지만, 아내가 워낙 고가의 기계라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만류해 결국 짐에 넣어 가져오게 됐다고 밝혔다.

사소해 보이는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가 이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화제를 낳으며 스쿠벌의 새 다저스 생활에 소소한 에피소드로 남게 됐다. 논란과는 별개로 스쿠벌이 다저스 마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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