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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LG와 5억 계약 3일 합류

Lv.100스포츠정보2026.09.02 19:10조회 8댓글 0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뒷모습으로 몸을 푸는 장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왔다. LG 구단은 2일 오전 고우석과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맺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 선수 연봉 계약은 2월부터 11월까지 적용되는 만큼 고우석이 올해 실제로 받는 금액은 9월부터 11월까지에 해당하는 1억5000만원이다. 이전 두 차례 LG의 영입 제안을 뿌리쳤던 고우석은 이번에는 계약 조건 전체를 구단에 맡겼다.

고우석은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고 3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의탈퇴 신분이어서 국내 복귀 시 계약 상대는 LG로 한정돼 있으며, 매년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는 규정 때문에 올가을 무대에는 나서지 못한다.

2023시즌 LG의 통합 우승 직후 포스팅을 신청하며 미국행을 택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940만달러 조건에 계약했지만 서울 시리즈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후 마이애미,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방출을 반복했고 지난 7월 미네소타로 현금 트레이드된 뒤 빅리그에 올랐으나 4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그쳐 트리플A로 내려갔다. 글러브 이물질 의혹으로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은 그는 최근 방출 대기 상태에 놓여 있었다.

마무리 유영찬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두 차례나 영입을 추진했던 LG는 7월 미네소타의 트레이드에 밀려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고우석의 미국 도전 마무리와 함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미국에서 커브와 스플리터를 다듬었다며 ABS 도입으로 넓어진 KBO 스트라이크존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로, 마무리는 기존 손주영이 유지하고 고우석과 존 케네디가 불펜에서 길게 던질 계획이며 염 감독은 3일 두산전 등판 가능성도 언급했다.

고우석은 국내와 미국을 오가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남은 시즌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시즌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던 경력을 지닌 그의 복귀는 헐거워진 LG 불펜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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