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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국내 복귀, 가족이 결정적 이유

Lv.100스포츠정보2026.09.04 19:15조회 8댓글 0
잠실구장 더그아웃에 앉아 유니폼 차림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선수의 뒷모습, 오후 햇살 아래 실루엣으로 담긴 장면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LG 트윈스로 돌아온 배경에는 가족에 대한 마음이 가장 크게 자리했다. 그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해 취재진과 만나 미국 생활을 돌아보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은 아내 이야기를 꺼내며 가장 많이 고생한 사람으로 아내를 꼽았다. 그는 2023년 1월 이종범 전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인 이가현 씨와 결혼했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는 고우석의 빅리그 데뷔 하루 전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아내의 데뷔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당시 승격이 확실하지 않았던 상황을 언급하며 아내에게 장난스럽게 극적인 소식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불안정한 입지 때문에 집이나 개인 차량을 마련하지 않았고 통역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캐리어와 백팩만 든 채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야 했던 만큼, 그 시기를 아내와 함께 보냈다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아내 역시 고우석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고 지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혼여행 중 호텔 복도에서 투구 연습을 하던 모습이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고, 결혼식 당일 새벽에도 잠실구장에서 훈련한 고우석에게 아내는 여유 있게 사우나까지 하고 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고우석은 한국 복귀를 결심한 계기로 둘째 출산을 앞둔 상황과 이미 많이 자란 첫째의 존재를 들었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 LG 구단이 꾸준히 복귀를 요청해온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지키면서도 다시 마운드에 서기로 한 그의 선택은 앞으로 팀 내에서 어떤 역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복귀 이후 그의 투구가 LG의 남은 시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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