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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규칙 착각 인정 정우영도 사과

Lv.100스포츠정보2026.09.04 19:16조회 10댓글 0
대구구장 홈플레이트 앞에서 흰색 유니폼의 삼성 포수가 무릎으로 진입로를 막은 채 슬라이딩하는 검정 유니폼 롯데 주자를 태그하는 모습을 원거리에서 담은 장면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최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나온 홈플레이트 판정을 두고 규칙을 잘못 짚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 함께 중계석에 있던 정우영 캐스터 역시 당시 이를 바로잡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논란은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두 팀의 경기 중 발생했다. 홈에서 태그 플레이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삼성 포수 강민호가 왼쪽 무릎으로 롯데 주자 손성빈의 진입로를 가로막는 장면이 나왔다. 롯데는 주루 방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아웃이라는 원심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당시 중계를 맡은 최원호 위원은 판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홈플레이트의 절반은 비워줘야 한다며 베이스를 저렇게 막았는데도 아웃이 된다면 다른 베이스에서도 포구한 이후에 베이스를 막아버리면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판정을 비판했다.

하지만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을 살펴보면 포수는 공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아서는 안 되지만, 공을 소유했거나 송구를 처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주로에 위치한 경우는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 강민호는 공을 잡은 뒤 태그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돼 아웃 판정이 그대로 확정됐다.

정우영 캐스터는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최 위원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방금 최원호 위원과 이야기를 마쳤다며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과 홈이라는 특수 베이스의 방해 규칙 차이에 대해 잠시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캐스터는 자신의 잘못도 함께 인정했다. 그는 저도 똑같다며 이닝 중간에 룰북을 읽으면서도 그때는 강하게 주장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방송을 하면서 정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죄송하고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을 3-2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7연승과 선두 자리를 함께 내려놨다. 중계진의 뒤늦은 인정으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방송에서 규칙 해설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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