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테니스 선수 오세앙 도댕이 가슴 확대 수술 이후에도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4일 도댕이 수술 이후 경기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댕은 2017년 개인 최고 세계랭킹 46위에 오르며 같은 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냈던 선수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순위가 100위 밖으로 밀려났고, 내이 질환과 어지럼증으로 약 9개월간 코트를 떠나야 했다.
도댕은 이 공백기를 활용해 2024년 12월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는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며, 수술 후 두 달가량 회복이 필요해 시즌 중에는 어려웠는데 마침 쉬는 기간이 생겨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로 미루기보다 지금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으며 수술에 만족하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테니스는 급격한 방향 전환과 강한 회전 동작이 잦은 종목이라 주변에서는 우려가 컸다. 도댕은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들이 마치 가슴에 수박이라도 올려놓은 것처럼 반응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그는 작은 편은 아니지만 경기 중 불편함은 없으며, 가슴 확대 수술 후 뛰는 첫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여자 테니스에서는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가 큰 가슴으로 인한 목과 허리 부담 때문에 오히려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은 사례가 있어 대조를 이룬다. 도댕은 자신의 경우 몸에 맞는 스포츠브라 덕분에 경기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보다 큰 관심에 놀랐다면서도 자신에게는 그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도댕은 2025년 말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ITF 대회로 실전에 복귀했고 이후 영국 맨체스터 W50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수술 전 제기됐던 우려와 달리 그는 다시 정상적으로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테니스계에서 선수 개인의 신체적 선택과 경기력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