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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3년 내내 가을야구 실패

Lv.100스포츠정보2026.09.07 19:20조회 16댓글 0
사직구장 홈 덕아웃에서 뒷짐 지고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감독의 뒷모습, 패색 짙은 전광판 스코어가 흐릿하게 보이는 구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3년 계약 마지막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씁쓸한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 3년 총액 24억 원이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부임했던 그의 임기가 별다른 성과 없이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 2대8로 패하며 스윕을 당했다. 6연패를 겨우 끊었던 팀은 곧바로 3연패에 빠졌고, 올 시즌 홈에서 치른 한화전 8경기를 모두 내주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산출하는 사이트 psodds.com에 따르면 6일 경기 종료 기준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고, 탈락을 확정짓는 매직넘버 개념인 트래직 넘버는 12까지 줄어들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롯데는 2024년과 2025년 모두 7위에 그쳤고, 올해도 5강 근처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이지만, 롯데에서 보낸 3년은 이렇다 할 반등 없이 흘러갔다. 이 때문에 야구계 일각에서는 과거의 성과가 당시 두산의 탄탄한 전력 덕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거액의 대우를 받은 베테랑 감독에게 전력 부족이나 선수 탓을 이유로 내세우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다. 계약 기간 내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구단이 재계약을 논의할 명분도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롯데의 가을야구는 2017년 이후 9년째 끊긴 상태다. 검증된 사령탑을 영입하고도 성적 반등은 물론 유망주 육성이나 선수층 강화 같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이루지 못한 셈이다. 남은 일정에서 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롯데는 시즌 종료 후 다시 원점에서 팀 재건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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