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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치 지동원, 15년 선수생활 마침표

Lv.100스포츠정보2026.09.08 03:20조회 16댓글 0
빈 경기장 잔디 위에 서 있는 축구선수의 뒷모습과 벗어놓은 축구화 실루엣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던 지동원(35)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동원은 7일 개인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글을 통해 2010년부터 이어진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히며 여러 나라와 팀에서 보낸 시간,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 유스 출신인 지동원은 2010년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나이에 걸맞지 않은 기량으로 주목받았고, 이듬해인 2011년 선덜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큰 키와 유연한 움직임을 앞세워 최전방과 측면을 오간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등을 거치며 10년 가까이 유럽 리그를 누볐다. 선덜랜드 시절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홈팬과 입을 맞춘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후 부상이 잦아지면서 기량이 예전만 못했다. 2021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왔지만 3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수원FC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지난해 이적한 호주 구단 맥아서에서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해 계약이 끝난 뒤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는 길을 택했다.

지동원은 2010년 12월 시리아전으로 A매치 무대를 밟은 뒤 2011년 아시안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9년 아시안컵 등을 거치며 대표팀에서 55경기 11골을 기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처음 섰을 때 느꼈던 설렘과 뜨거운 마음을 안고 앞으로의 삶도 충실히 살아가겠다고 전하며, 오랜 시간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등 비슷한 시기를 함께한 선수들이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가운데, 지동원의 은퇴는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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