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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볼 월드컵서 베트남 금메달 싹쓸이

Lv.100스포츠정보2026.09.11 19:25조회 9댓글 0
다낭 야외 코트에서 패들을 휘두르는 선수들의 뒷모습과 관중석 실루엣이 어우러진 원거리 구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2026 피클볼 월드컵 인터내셔널 에디션에서 개최국 베트남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금메달 139개, 은메달 103개, 동메달 89개를 쓸어 담으며 이번 대회를 사실상 독무대로 만들었다.

2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고,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로 3위에 자리했다. 이어 호주가 금메달 9개, 인도가 7개, 브라질과 중국이 각각 6개를 보태며 메달 순위표를 채웠다.

피클볼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구멍이 뚫린 공을 패들로 주고받는 라켓 스포츠로, 실내외 모두 가능한 점은 테니스와 비슷하고 패들 모양은 탁구채를 연상시킨다. 코트 크기는 배드민턴과 유사하며 단식과 복식 경기가 모두 치러진다. 1965년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피클볼 월드컵은 2023년 첫 대회 때 단 14명이 참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듬해 페루 대회에서는 33개국이 참가하며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대회는 월드컵과 인터내셔널 에디션을 합쳐 68개국에서 3000명 이상이 몰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4회째를 맞은 이번 베트남 대회는 자국에서만 1000명 가까운 선수가 출전했고, 최다 관중일에는 7906명이 경기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과 인터내셔널 에디션이 함께 치러졌는데, 월드컵이 정상급 선수들의 무대라면 인터내셔널 에디션은 연령별·성별로 세분화돼 다양한 종목이 열리는 구조였다. 월드컵에서는 5개 종목만 진행됐고 미국이 금메달 4개로 최고 성적을 냈으며, 브라질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베트남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챙겼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국내에서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피클볼 홍보가 이어지며 대중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유사 종목으로 꼽히는 파델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이런 흐름 속에 피클볼이 생활체육을 넘어 엘리트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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