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모레노 감독 1700명 분석 강조

Lv.100스포츠정보2026.09.15 11:33조회 28댓글 0
코리아풋볼파크 강당 단상 뒤편에서 마이크를 잡은 감독의 뒷모습과 태극마크 로고가 걸린 배경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앞세워 새로운 방향을 예고했다. 스페인 출신으로는 처음 A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1기 명단 30명을 공개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자리에서 1700명에 달하는 한국 선수 데이터를 들여다봤다고 밝히며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이 선발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와 직접 눈을 맞췄을 때 느껴지는 대표팀에 대한 열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등 기존 주력 자원이 다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민수, 박태준, 김건희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K리그1에서 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정승원과 골키퍼 구성윤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모레노호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첫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잇달아 맞붙는다. 그는 경기 모델로 4-4-2를 제시하며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팀이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오른팔로 불리며 데이터 활용에 강점을 지닌 지도자로 평가받아온 그는 3년 전에도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는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보다 소집 후 당사자와 먼저 소통하겠다는 태도를 밝히며 선수단을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

계약 기간이 11월 27일까지인 임시직이지만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 걸려 있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 흔들린 한국 축구가 모레노 감독의 데이터 기반 실험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목록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