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훈련장 이동 버스를 배정하지 않았던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2일 이 같은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전했다.
조직위원회 오산 다카아키 사무국 차장은 정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회 기간 이어지고 있는 선수단 수송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매일 문제 원인을 파악해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 결과 사고 건수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오전 훈련을 위해 조직위원회에 버스를 요청했다. 그러나 예정된 차량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결국 당일 훈련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진 이 상황은 대표팀의 컨디션 조절에도 영향을 줬고,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버스 미배차를 둘러싼 논란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결국 오산 사무국 차장은 취재진에게 한국 대표팀 버스가 빠진 경위에 대해 어떠한 오류로 배차가 누락됐다며 명백히 조직위원회의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오후 3시인 신청 마감 시한을 넘겨 요청이 들어올 경우 다음 날 차량 배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대회 기간 발생한 모든 수송 문제를 조직위 책임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번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대회 기간 반복된 수송 문제는 여전히 조직위원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남은 대회 일정에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책이 실제로 작동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