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완패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2일 오후 4시 일본 코마키 파크 아레나 코마키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9-25, 23-25)으로 무너졌다.
차상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1세트와 2세트에서부터 태국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가는 흐름을 보였다.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채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3세트 들어서는 한국도 반격에 나서며 22-22까지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따낼 기회가 열리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육서영의 범실이 나오며 22-23으로 다시 태국에 점수를 내줬다.
이후 태국이 23-24로 앞서며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한국은 한 점만 따라가면 듀스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소휘가 시도한 스파이크가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V-리그 최고연봉자로 연봉 8억원을 받는 강소휘의 실책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한국은 마지막 세트까지 범실과 공격 실패를 반복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메달을 눈앞에 두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로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세대교체와 전력 재정비를 통해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