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이 일본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카이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은 세 경기 모두 게임스코어 3-0으로 내주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특히 1단식에 나선 신유빈이 세계 6위 하야타 히나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진 장면이 충격을 더했다. 세계 11위 신유빈은 1게임 6-11, 2게임 7-11, 3게임 4-11로 밀리며 24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2년 전 파리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에게 4-2로 아쉽게 패하며 명승부를 펼쳤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일본 언론도 이번 승리를 크게 보도했다. TBS 뉴스 디지털은 하야타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1~2게임을 내리 따냈고 3게임에서는 신유빈에게 단 4점만 허용하며 팀에 확실한 흐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하야타의 변칙 서브가 신유빈을 크게 흔들었다고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한국 여자 탁구는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단체전 결승 진출 기록이 없으며, 이번에도 동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메달이다.
이제 관심은 개인전으로 옮겨간다. 신유빈이 강세를 보이는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후반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