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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대패 후 사과 표명

Lv.100스포츠정보2026.09.29 03:45조회 15댓글 0
서울월드컵경기장 조명 아래 고개 숙인 감독 뒷모습과 텅 빈 그라운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1-4로 완패했다. 부임 두 번째 경기 만에 대량 실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전반 13분 다르윈 누녜즈의 침투골로 앞서갔고, 27분에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전반 43분 김민재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이 자책골로 이어지며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줬다. 후반 17분에는 누녜즈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네 골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차범근과 함께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인 58골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레노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께 사과하고 싶다. 이런 경기를 볼 이유는 없는데 미안하다"며 "후반전만 보면 1-1이고 우리의 축구를 조금 더 했다. 물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중앙 공간이 비어 있었던 점을 패인으로 짚었다. 그는 "상대 압박에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문제점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실점을 꽤 한 뒤였다"며 "책임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정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되 축구 철학과 원칙은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모레노 감독은 선수단 전원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황인범이 베네수엘라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어질 평가전에서 모레노호가 이번 패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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