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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8호골 두고 스스로 정정 요청

Lv.100스포츠정보2026.09.29 03:44조회 12댓글 0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득점 후 세리머니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는 뒷모습, 관중석 조명 아래 실루엣으로 처리된 장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이 1대4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득점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식 골로 인정됐지만, 정작 손흥민 본인은 자신의 골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해당 장면은 후반 35분 0대4로 밀리던 상황에서 나왔다. 이강인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가 골문 앞에서 손흥민을 향해 날아왔고, 공은 그대로 골망으로 향했다. 현장 심판진과 대회운영본부, 중계화면 재확인을 거친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이를 손흥민의 득점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다른 이야기를 내놓았다. 그는 이강인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자신의 발끝에 공이 닿는 느낌이 없었다며, 이 골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경기 중에는 접촉 여부를 정확히 느끼기 어려울 때가 있지만 이번만큼은 발에 맞은 감각이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이 골이 손흥민의 것으로 확정되면 그는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A매치 통산 58호골로 한국 축구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득점 직후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담담히 자기 진영으로 뛰어갔고, 오히려 최준과 이한범 등 동료들이 이강인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는 기록과 관련한 질문에도 자신의 골로 남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며 이강인의 골로 정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발언이 알려진 뒤에도 여전히 손흥민의 골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추후 기록이 다시 검토되거나 정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대패로 끝난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전반 이른 실점 이후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위축되면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짚었고, 남은 두 경기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대표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기록을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대표팀이 이 경험을 발판으로 남은 일정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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