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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빈 라켓 줄 끊겨도 침착 동메달 확보

Lv.100스포츠정보2026.09.28 15:45조회 39댓글 0
코트 위에서 라켓을 고쳐 잡는 선수의 뒷모습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장 전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식에 출전한 유태빈이 28일 일본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로킨유에게 게임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패했다. 세계랭킹 13위이자 2021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로킨유를 상대로 세계랭킹 46위 유태빈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1게임 중후반 로킨유에게 밀리며 12-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유태빈의 라켓 줄이 끊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흔들릴 법한 순간에도 유태빈은 오히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6점을 따내 18-19까지 추격했고, 결국 19-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세를 이어간 유태빈은 2게임에서 21-19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게임에서는 체력 저하가 발목을 잡으며 12-21로 무너져 끝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태빈은 32강 린춘이(대만), 16강 시유기(중국)를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며 순항했다. 특히 시유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유태빈의 승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8강전에서는 개최국 일본의 세계랭킹 7위 나라오카 고다이를 2-1(12-21, 21-5, 21-1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박성환 이후 16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 메달이다.

비록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현일 이후 처음으로 노려봤던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세계적 강자를 상대로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간 유태빈의 활약은 이번 대회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다음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한 유태빈의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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