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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AG 숙소 논란, 뒤늦은 인정

Lv.100스포츠정보2026.09.28 15:45조회 25댓글 0
대형 크루즈선과 목조 컨테이너 숙소가 늘어선 나고야 항구를 멀리서 바라본 전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 종료를 앞두고서야 선수 숙박시설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AFP 통신은 28일 조직위원회가 일부 숙소에 제기된 불만이 애초 예상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시인하며, 대회 2주 차 참가 선수들에게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별도의 선수촌을 짓지 않았다. 1만7000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들은 나고야 시내 호텔, 수송용 컨테이너를 개조한 숙박시설,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등으로 나뉘어 머물렀다. 2024 파리 올림픽처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지출을 줄이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목조 컨테이너 숙소에서는 누수와 객실 부족, 장신 선수들이 눕기 어려운 좁은 침대 등 문제가 잇따랐다. 크루즈선에서는 행정 착오로 일본 선수단 남녀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직위원회는 문제가 집중된 컨테이너 숙소의 외부 공개를 꺼려왔고, 지난 27일에야 취재진 접근을 허용했다.

한국 선수단 입촌식이 열린 지난 17일에는 한국 취재진이 컨테이너 숙소를 촬영하려 하자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를 막아서기도 했다. 숙박시설 담당자인 마쓰오 유타는 AFP와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신속한 대응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생한 문제에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와 나고야 경륜장 내 BMX 경기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치러지고 있다. 개회식은 9월 19일이었지만 농구 등 일부 종목은 9월 10일부터 먼저 시작됐다. 숙소 환경에 대한 지적은 대회 초반부터 이어졌음에도 조직위원회는 폐막을 엿새 앞둔 시점에야 문제를 공식 인정하며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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