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이승우가 지난 22일 현대가 더비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김천 상무전을 앞두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전북은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울산 HD와의 경기 후반 25분경 이승우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서명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를 다친 듯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그라운드 치료 후 이탈로와 교체되며 벤치로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허공에 분노를 표하고 원정 응원석을 향해 말을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김현석 울산 감독과 언쟁이 벌어졌고, 이승우가 감독을 향해 맞받아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승우는 해당 상황에 대해 라이벌전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은 울산을, 자신은 전북을 위해 뛰는 입장이라 서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라이벌전일수록 더 치열하고 열정적이어야 K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과 울산이 K리그를 이끄는 두 팀인 만큼 더 많은 이슈와 경쟁이 오히려 리그 발전에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다른 팀 감독에 대한 예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상대 팀 감독에게까지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마인드는 아니라고 당당히 답했다. 김현석 감독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지적에는 당시 흥분한 상태라 정확한 발언은 기억나지 않지만 좋은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욕설이나 거친 표현이 나왔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나간 일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격한 반응이 정정용 감독을 향한 불만이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지우반 코치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함께 하려던 계획이 있었는데, 자신이 나서기 직전 이동준이 쥐가 나면서 상황이 겹쳤고, 정작 자신은 어깨 부상으로 더 뛰지 못하고 나가야 했던 데서 비롯된 감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우의 해명으로 논란의 배경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김현석 감독 측의 추가 반응이나 리그 차원의 후속 조치 여부에 따라 파장은 이어질 수 있다. 라이벌전이 더 뜨거워지길 바란다는 그의 발언대로, 앞으로 열릴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이 어떤 분위기 속에 치러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