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다. 평소 즐겨 타던 버스 덕분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티머니 측은 25일 데이비슨에게 교통카드와 관련 굿즈를 전달했다. 구단은 데이비슨이 버스로 출퇴근하는 모습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티머니 측이 먼저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를 받아들여 이날 전달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선물에는 소정의 금액이 충전된 교통카드 5장과 굿즈, 택시 이용 쿠폰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고척스카이돔과 가까운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처를 마련해 경기장을 오갈 때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후불이 아닌 선불교통카드를 쓰다 보니 곤란한 상황도 있었다. 데이비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잔액 부족으로 버스를 타지 못해 집까지 걸어간 경험을 털어놓았고, 이 사연이 알려지자 티머니 측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준 셈이 됐다.
데이비슨은 선물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보내주신 티머니 측에 감사드린다”며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한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티머니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귀여운 굿즈도 함께 보내줬는데 딸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가족들과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년 KBO리그에 데뷔해 그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데이비슨은 올 시즌에도 타율 0.281, 15홈런, 66타점, 4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방출이라는 변화 속에서도 성실한 일상이 뜻밖의 화제와 훈훈한 에피소드로 이어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