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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병지·박문성 갈등에 제동 걸어

Lv.100스포츠정보2026.08.27 06:55조회 3댓글 0
국회 문체위 회의장에서 발언하는 의원의 뒷모습과 멀리 보이는 회의석 전경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사이의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26일 문체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두 사람의 공방을 직접 언급했다.

김 의원은 김병지 대표가 박문성 위원을 겨냥해 공개 비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청문회 사안과 무관한 가족 문제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간 다툼에 개입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국회에 나와 공적 사안을 증언한 참고인이 이를 이유로 압박이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앞으로 누가 용기를 내 국회에서 내부 문제를 증언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에는 자료와 사실로 답해야지 문제 제기자를 공격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정 문체위원장에게도 참고인과 공익 제보자의 발언이 위축되지 않도록 사안을 엄중히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고, 이 위원장 역시 공적으로 공론화된 사안은 개별 설명보다 공적인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박문성 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서 지난해 강원FC 유소년 영국 연수에 김병지 대표 아들이 포함됐던 사안을 다시 꺼내면서 격화됐다. 김 대표는 이미 1년 전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안이 다시 거론되며 자신이 악의적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반발했고, 이후 이른바 '칸쿤 논란'까지 더해지며 감정싸움이 커졌다.

김 대표는 멕시코 방문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표팀 경기를 참관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해명하며 박 위원을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예고했다. 공방은 이후 박 위원의 과거 행사 참석 여부, 협회 관계자와의 사적 만남 의혹, 대학 축구부 감독 선임 관여설, 여행사 운영 관련 의혹 등으로 확산됐고 급기야 박 위원 자녀의 유학 배경까지 언급되며 논란이 커졌다.

축구계 두 상징적 인물의 다툼이 사실관계 검증을 넘어 사생활 공격으로 번지자 국회까지 나서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공적 검증의 틀 안에서 정리될지는 두 사람의 다음 행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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