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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미식축구 경기 난입 학부모 태클 논란

Lv.100스포츠정보2026.08.30 11:07조회 8댓글 0
어린 선수들이 뛰는 미식축구 경기장 엔드존 앞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진 두 사람의 뒷모습이 흐릿하게 보이는 장면

미국 위스콘신주 러신에서 열린 유소년 미식축구 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학부모가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9세 선수를 넘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밀워키 콜츠와 케이스 이글스의 경기 중 벌어졌다. 케이스 이글스 소속 등번호 88번 선수가 공을 잡고 왼쪽으로 달려나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터치다운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밀워키 콜츠를 응원하던 41세 남성이 갑자기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의 진로를 막고 몸으로 부딪쳐 쓰러뜨렸다. 두 사람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어린 선수는 머리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위험한 장면까지 나왔다.

마운트 플레전트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경기 중 특정 판정에 화가 나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건 후 현장을 벗어났지만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경찰은 무질서 행위 혐의로 범칙 통고를 한 뒤 그를 석방했다.

당시 휴가 중이던 케이스 이글스 채닝 슐츠 감독은 영상을 본 뒤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CBS와 인터뷰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정말 역겨웠다', '내가 지금까지 본 행동 중 가장 비겁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너무나 명확한 의도를 갖고 행동했다는 사실이 문제다. 끝까지 그렇게 하려고 했다. 어떤 말로도 이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며 우발적 충돌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슐츠 감독은 어린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었고 정강이가 골절될 수도 있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 남성은 남은 시즌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지만, 슐츠 감독은 이 정도 조치로는 부족하다며 평생 출입 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팀은 2주 뒤 재대결을 앞두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슐츠 감독은 선수들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경기 자체를 포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소년 스포츠 현장의 관중 관리와 안전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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