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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6연패 늪, 9위 추락 위기

Lv.100스포츠정보2026.08.31 03:07조회 1댓글 0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 고개를 숙인 채 뒷모습으로 서 있는 구원투수의 실루엣

한화 이글스가 승리 감각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던 팀이 이제는 9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렸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10으로 역전패했다. 6회말 김태연과 한지윤의 백투백 홈런으로 7-4까지 앞서갔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며 7-7 동점을 내줬고, 9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장규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 마운드를 지킨 건 9회부터 등판해 무실점으로 버틴 김서현이었다. 박건우와 박시원을 잇달아 잡아내며 순조롭게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서호철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이어 김형준에게 좌전 2루타, 천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7-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 장면에서 김서현에게 6개째 아웃카운트를 맡긴 벤치의 선택이 도마에 올랐다. 김서현은 29일 NC전에서 1⅓이닝, 27일 SSG전에서는 ⅔이닝 34구를 던진 데 이어 이번 주에만 4경기째 등판해 이날도 31구를 소화한 상태였다.

좌완 조동욱이 등판해 천재환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는 듯했지만, 우익수로 나선 신인 이도훈이 타구 판단 실수로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점수는 7-10으로 벌어졌고, 한화는 그대로 6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9승 62패 3무, 8위로 내려앉았고 9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2경기차로 좁혀졌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2승 12패에 그친 한화가 쓸쓸한 8월을 뒤로하고 9월에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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