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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격분케 한 심판 은어의 진실

Lv.100스포츠정보2026.08.31 07:06조회 3댓글 0
그라운드에 등을 돌린 채 심판을 향해 손을 들어 항의하는 여자 축구 선수의 뒷모습, 초록 유니폼과 관중석이 흐릿하게 보이는 원거리 구도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지소연이 심판진의 무선 교신 내용을 문제 삼아 강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반 30분경 발생한 이 상황으로 경기는 약 4분간 중단됐고, 지소연은 물병을 던지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경기 후 심판진이 자신을 향해 예민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생리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심판팀은 처음에는 교신 과정에서 생리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았고 지소연을 특정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추가 확인 결과 심판진 사이에서는 실제로 생리를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라는 표현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KFA 심판팀도 해당 표현이 사용됐고 그 의미가 생리를 뜻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주심이 양 팀 선수들의 분위기가 예민하다고 말하자 다른 심판이 걸스데이는 나라고 답한 대화였을 뿐 특정 선수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지소연은 문제의 발언을 자신이 직접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항의에 나선 장면은 중계 화면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생리라는 단어만 쓰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이냐는 지적과 함께 선수를 향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소연은 당시 상황에서 받은 옐로카드로 경고가 누적돼 오는 9월 2일 화천KSPO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부적절한 표현에 항의한 선수는 결장 처분을 받은 반면 발언을 한 심판진에 대한 조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수원FC는 31일 KFA에 이번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며, KFA는 9월 3일 열리는 심판평가협의체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심판진에 대한 행정 조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어서 향후 KFA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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