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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 계약 6억서 12억 상향

Lv.100스포츠정보2026.08.31 15:07조회 4댓글 0
키움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내야수가 호텔 행사장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나란히 서 있는 뒷모습

키움 히어로즈가 서건창과 맺은 비FA 다년계약의 규모를 구단 주도로 다시 조정했다. 계약 체결 이후 구단이 먼저 나서 조건을 상향한 사례로, 야구계에서도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받는다.

키움은 31일 서건창과 기존에 맺은 비FA 다년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해 계약 총액을 상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7~2028년 2년간 최대 6억원이던 기존 조건은 그대로 유지한 채,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옵션을 더해 최대 12억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옵션 달성 조건은 선수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돼 사실상 전액 보장에 가깝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체결식은 이날 오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렸으며 위재민 대표이사와 허승필 단장, 서건창과 가족들이 자리했다. 서건창은 2008년 LG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2년 넥센(현 키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14년에는 타율 0.370과 201안타, 135득점으로 타격 3관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차지한 바 있다. 이후 LG와 KIA를 거치며 부진과 방출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친정팀 키움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서건창은 시범경기 손가락 부상으로 늦게 출발했음에도 5월 복귀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85경기에서 타율 0.323, 3홈런, 31타점, 56득점, OPS 0.820을 기록하며 팀 내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2.73)에 올랐고, 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세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구단 관계자는 서건창이 보여준 성적과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옵션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에 놀랐다면서도 후배들을 이끌고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른일곱 베테랑의 부활과 함께 키움이 다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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