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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고우석 선택만 남았다, LG는 관망

Lv.100스포츠정보2026.09.01 11:08조회 4댓글 0
어두운 불펜 마운드에서 홀로 어깨를 풀고 있는 투수의 뒷모습, 유니폼 실루엣만 보이는 원거리 구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가 1일 고우석의 FA 선택을 공식 발표했다. 웨이버를 거쳤지만 29개 구단 어디서도 클레임이 나오지 않았고, 미네소타는 그를 세인트폴로 아웃라이트 이관하려 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마이너 잔류 대신 자유계약이라는 권리를 택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새 팀을 스스로 고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려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고, KBO리그 복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은 LG 트윈스지만, 차명석 단장은 이번엔 먼저 연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LG가 신중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5월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마무리 공백이 생기자 차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고우석을 설득했지만, 당시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잔류를 택했다. 7월 초 다시 거취 결정 기회가 왔을 때도 염경엽 감독까지 복귀 이후 마운드 구상을 짜놓았으나, 이번엔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로 그를 데려가며 두 번째 복귀 시도마저 무산됐다.

결과적으로 고우석은 지난 7월 미네소타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지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지만 곧 트리플A로 강등됐고, 세인트폴에서도 8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했다. 결국 미네소타가 유망주 워커 젠킨스의 로스터 등록을 위해 그를 DFA하면서 이번엔 트리플A 잔류 대신 FA를 선택하게 됐다.

고우석은 2023시즌 후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국내 복귀 시 계약 상대는 LG로 정해져 있다. 불펜 부상자가 속출한 LG로선 과거 42세이브 구원왕 출신인 그가 절실한 카드지만, 이번엔 두 번의 헛걸음 끝에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는 쪽을 택했다. 다만 국내 복귀 시 7월31일 등록 마감 규정에 걸려 포스트시즌 출전은 불가능하고 정규시즌 합류만 가능하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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