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하는 웨이취안 드래곤스 내야수 류지훙이 한국 대표팀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지난 30일 대만 매체 TSNA에 따르면 류지훙은 9월 초 소속팀을 떠나 대만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현지 취재진과 만나 한국 야구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곽빈의 160km/h 강속구를 묻는 질문에 류지훙은 실제로 그 공을 본 적은 없다면서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곽빈의 실력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곽빈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구린루이양을 언급하며 대응 전략도 공개했다. 짧게 쥐는 타격보다는 준비 동작을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과거 CPBL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프랑코를 상대했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자신감을 드러내는 발언도 이어졌다. 류지훙은 2023년 APBC 당시 한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으며, 그때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선수 전원이 병역을 마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선수들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웃으며 말해, 현지에서는 병역 혜택을 막겠다는 취지의 농담으로 받아들여졌다.
대만 야구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전했다. 류지훙은 스포츠과학 도입으로 투수들의 구속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구린루이양과 쉬러시 등이 160km/h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서는 금메달을 향해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곽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의 첫 경기와 결승전 선발을 모두 맡을 가능성이 크다. 류지훙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두 나라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실제 그라운드에서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