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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공식 선임, 첫 스페인 사령탑

Lv.100스포츠정보2026.09.01 15:07조회 3댓글 0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회의장 뒷모습으로 서 있는 정장 차림 외국인 감독 실루엣

대한축구협회가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을 남자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026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으며, 모레노 감독 외 코칭스태프 6명에 대한 선임안도 함께 승인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로, 모레노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세 차례 A매치 기간 동안 총 6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이후 성과 평가에 따라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이어질 수 있는 조건도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스페인 대표팀 수석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4-2025시즌 러시아 FC소치를 이끌었으며, 데이터 기반 전술 설계와 상대 분석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칭스태프 역시 전원 스페인 출신으로 꾸려졌다. FC소치 시절부터 손발을 맞춘 에두아르도 도캄포가 수석코치를 맡고, 분석 전문가 하신트 마그리냐와 스페인 하부리그 지도 경력을 지닌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가 코치로 이름을 올렸다. 체력 파트는 하비에로 초카로가, 골키퍼 코치는 라리가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니코 보쉬가 담당한다.

이번 선임은 대한축구협회가 남자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뽑은 첫 사례다. 지난 7월 말 이사회에서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 절차를 결정한 뒤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대면 협상을 거쳐 지난 주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대한체육회 기준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충원도 승인해 대표팀 운영에 대한 다각적 평가 체계를 갖췄으며, 모레노 사단이 짧은 임기 안에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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