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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시스루 의상 논란에 소신 발언

Lv.100스포츠정보2026.09.03 07:11조회 10댓글 0
뉴욕 하드코트에서 주황빛 유니폼을 입고 서브를 준비하는 선수의 뒷모습, 관중석을 배경으로 한 원거리 구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US오픈에서 입은 파격적인 시스루 의상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직접 목소리를 냈다. 코트에서 입기에는 지나치게 과감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발렌카는 지난달 25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에 노박 조코비치와 짝을 이뤄 나섰다. 이날 그가 입은 나이키의 주황·검정 배색 원피스는 망사 소재로 제작돼 안에 받쳐 입은 스포츠 브라와 쇼츠가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이었다. 여기에 뉴욕 주얼리 브랜드 머티리얼 굿의 보석까지 더해졌는데, 총 127캐럿 규모로 알려졌다.

경기 내용 못지않게 의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개성 있는 시도라는 호평이 나온 반면, 세계 1위 선수가 착용하기에는 과하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그러나 사발렌카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으며 스스로 이 옷이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그는 올 시즌 나이키가 준비한 그랜드슬램 의상마다 개최지를 상징하는 콘셉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호주오픈은 서핑, 롤랑가로스는 발레, 윔블던은 크리켓이었으며 이번 US오픈은 농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뉴욕 연고팀 닉스가 지난 6월 53년 만에 NBA 정상에 오른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시스루 스타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도 비슷한 반투명 의상을 입었고 당시 약 7만6000파운드 상당의 보석을 함께 착용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혼합복식에서는 헨리 패튼-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에게 1-4, 4-2, 10-2로 패하며 16강에서 멈춰 섰다.

사발렌카는 곧바로 여자 단식에 집중했고, 1회전에서는 주황색을 강조한 같은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카밀라 오소리오를 꺾었다. 그에게 이번 대회는 US오픈 3연패라는 대기록이 걸린 무대이기도 하다. 우승을 차지하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이룬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으로 이 기록을 재현하게 되며, 의상을 둘러싼 화제와는 별개로 코트 위 성적이 이번 대회의 진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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