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여주FC 식비 부풀리기 의혹 경기도 감사

Lv.100스포츠정보2026.09.04 03:13조회 15댓글 0
지역 식당 앞에 주차된 축구단 버스와 유니폼 차림 선수들의 뒷모습이 흐릿하게 보이는 저녁 풍경

3부리그 소속 여주FC를 둘러싸고 보조금 집행이 부적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기도가 감사에 나섰다. 여주FC는 올해 여주시와 경기도로부터 총 18억 4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시민 구단이다.

클럽하우스가 없는 여주FC 선수들은 지역의 한 식당에서 매일 두 차례 식사를 해결해왔다. 그런데 SBS가 입수한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실제 식사 인원은 보통 10명 안팎이었음에도 점심과 저녁마다 35인분씩 결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의 식당은 구단 사무국장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 식당에 지급된 식비만 연간 1억 2천만 원가량이며, 회식비 명목으로도 수천만 원이 추가로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뻥튀기 결제가 가능했던 배경으로는 사무국장 A씨와 B단장의 오랜 친분이 거론된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같은 지역 출신 선후배 사이로, A씨가 B단장의 사실상 대행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B단장은 재활 중이던 선수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선수는 단장으로부터 재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급여를 줄 수 없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으며, 이 일을 계기로 은퇴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단장은 SBS 취재에 실제 식사 인원과 무관하게 35인분을 항상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만큼 결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금 미지급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기도는 시민 혈세로 조성된 보조금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김포FC의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시도민 구단 운영의 투명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번 감사 결과가 지역 축구단 운영 전반의 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목록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