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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홍명보 침묵 사퇴에 쓴소리

Lv.100스포츠정보2026.09.04 11:15조회 7댓글 0
텅 빈 기자회견장 단상 뒤로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이 고개 숙인 채 서 있는 뒷모습

박항서 전 북중미월드컵 지원단장이 제자인 홍명보 감독을 향해 작심한 발언을 내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48개국으로 몸집을 키운 첫 대회에서 나온 성적이라 충격은 더 컸다.

박 전 단장은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형욱의 뽈리TV에 출연해 대회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의 미흡한 대응 방식을 조목조목 짚었다.

박 전 단장은 홍명보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질문 하나 받지 않고 자리를 뜬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감독이 자기 나름의 최선을 택했다고 하지만 결과가 나쁜 것은 결국 감독의 몫이라며,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막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 질의응답 없이 회견을 끝낸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정면돌파가 필요할 때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못이 있으면 깨끗이 인정하고 비판을 감수해야지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총책임자였던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선수단 귀국 당시 공항에서도 가장 늦게 등장했다. 박 전 단장은 다들 눈치를 보길래 자신이 도리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앞장서서 먼저 나왔다고 밝혔다.

박항서 전 단장과 홍명보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코치와 주장으로 함께 만든 인연이 있다. 24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이 마주한 현실은 그때와 사뭇 다르다. 이번 발언은 성적 부진을 넘어 위기 대응 방식 전반에 대한 책임 논의로 번질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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