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4일 인천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4대0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의 주인공은 선발 등판한 페드로 아빌라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완봉승을 거뒀다.
아빌라는 이날 101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창단한 SSG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완봉승으로 남게 됐다. 시즌 5승째를 챙긴 그는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며 경기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활약을 펼쳤다. 4회 솔로포에 이어 6회 이용찬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멀티홈런을 완성했다. 이 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포이자 KBO 리그 통산 1276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기록됐다. 조형우도 4회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SSG는 19세 신인 김요셉을 3루수로 깜짝 선발 기용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새로운 자원의 기량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과감한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요셉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수비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박신지가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쳐 침묵했다. 이로써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5위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손아섭과 양석환을 콜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두산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