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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대마초 냄새에 경기 잠시 중단

Lv.100스포츠정보2026.09.06 03:17조회 10댓글 0
플러싱 메도스 코트에서 라켓을 든 채 주심 쪽으로 돌아서는 선수의 뒷모습, 관중석 조명이 흐릿하게 번지는 야간 경기 분위기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US오픈 3회전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며 경기가 잠시 멈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발렌카는 5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92위 카밀라 라키모바(우즈베키스탄)와 맞붙었다.

1세트 세 번째 게임이 진행되던 중 사발렌카는 주심에게 다가가 코트 주변에서 나는 마리화나 냄새를 언급하며 조치를 요청했다. 그는 냄새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지적하며 대응을 촉구했다. 주심은 별도의 안내 방송을 하지는 않았지만 현장 관계자에게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에서는 21세 이상 성인의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이지만, 플러싱 메도스 경기장 구역 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돼 있다. 이번 대회 초반에도 케이티 볼터(영국) 등 다른 선수들이 코트로 스며드는 마리화나 냄새에 불편함을 표시한 바 있어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가 재개된 뒤 사발렌카는 라키모바를 세트스코어 2대0(6-3, 6-4)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 후 사발렌카는 관중이 무엇을 하든 자유지만 코트 근처에서만큼은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냄새를 견디기 힘들었다며, 냄새의 출처가 관중석인지 외부에서 바람을 타고 들어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발렌카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는 말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례는 야외 개폐식 경기장에서 반복될 수 있는 문제로, 대회 측의 관리 방안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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