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크스부르크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방크파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대1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 샬케04전 3대0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승점 6점과 득실차 플러스6을 기록하며 프라이부르크, 도르트문트, 엘베스베르그 등 다른 2연승팀들을 골득실에서 앞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샬케전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1승 1무, 승점 4점으로 6위에 처졌다. 통계업체 옵타 집계에 따르면 뮌헨이 아닌 팀이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2024~2025시즌 2라운드 이후 2년 만, 67경기 만의 일이다. 이번 여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된 설영우는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으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설영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 라이트 윙백 마리오스 볼프가 선발로 나섰고, 미카엘 그레고리슈와 로빈 펠하우어,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가 공격진을 꾸렸다. 홈팀 프랑크푸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접고 잔류를 택한 일본 출신 윙어 리츠 도안과 베테랑 마리오 괴체를 앞세웠다. 경기는 전반 6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헤더골로 프랑크푸르트가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승부가 완전히 뒤집혔다. 후반 1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볼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고, 곧이어 프랑크푸르트 골키퍼의 실책 속에 펠하우어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0분에는 교체투입된 알렉시스 클라우드 마우리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고, 후반 44분 파비안 리더의 쐐기골로 최종 스코어 4대1이 확정됐다.
설영우는 승부가 기울어진 후반 27분 볼프와 교체 출전해 18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볼터치 8회, 키패스 1개, 클리어링 1개, 반칙 1개를 기록했지만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개막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빠르게 적응 중인 그는 오는 12일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