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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5억 최지만 0원 KBO 규정 논란

Lv.100스포츠정보2026.09.08 11:22조회 16댓글 0
어두운 유니폼을 입은 투수가 마운드에서 고개를 숙인 채 걸어 내려가는 뒷모습

3년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고우석이 결국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도전을 시작한 그는 좀처럼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지만 올해도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7월 7일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4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며 불과 14일 만에 마이너로 밀려났다.

이후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28일 방출대기 명단에 오른 고우석은 트리플A행 대신 FA 자격을 택했고, 지난 1일 한국으로 돌아와 친정팀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1년 5억 원이며 시즌 도중 합류인 만큼 잔여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을 받게 된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8년을 보낸 최지만은 2026 KBO 드래프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OPS 0.764를 기록했고 탬파베이 시절이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통산 4홈런 4타점 OPS 0.809를 남겼다. 한국인 야수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고 안타까지 기록한 이력도 있다.

고우석보다 화려한 커리어를 지녔음에도 최지만이 마주한 현실은 2년 유예와 계약금 0원이다. 1998년 제정돼 1999년부터 시행된 KBO 규약 제107조에 따라 국내 구단에 등록된 적 없이 해외로 나간 선수는 계약 종료 후 2년간 KBO와 계약할 수 없고, 이후 계약하더라도 계약금을 받지 못한다. 이 규정은 2026년 1월부터 중학교 졸업 후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해외로 나가는 경우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하지만 이 규정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2007년 4월 열린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통해 박찬호, 최희섭, 송승준, 추신수, 류제국, 이승학, 채태인, 김병현 등은 2년 유예 없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KBO가 NC와 KT를 새롭게 창단한 점을 감안하면 자국리그 보호라는 규정 취지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규정의 형평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지만 정작 특별 혜택을 받았던 선배들 가운데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이는 드물다. 최지만의 사례가 다시 한번 조명되면서 제도 개편이나 최소한 계약금 지급 등 현실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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