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퓨처스팀이 9회 한 이닝에서만 10점을 내주며 앞서던 경기를 통째로 내줬다. LG는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6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1로 앞서다가 9회에만 10실점을 허용해 5-11로 역전패했다.
선발 박준성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지명과 양우진도 각각 2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3-1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부터 균열이 시작됐다. 허준혁은 첫 타자 이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윤석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3-3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장재율과 박명현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자멸했다.
진우영으로 교체된 뒤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 하나를 잡았지만 문상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고, 김창평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볼넷과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3-6까지 벌어졌다.
마지막으로 나온 신인 권우준 역시 흔들렸다. 이원준과 최윤석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았고, 몸에 맞는 볼과 장재율, 박명현의 잇단 적시타로 점수 차는 3-11까지 커졌다. 9회 한 이닝 동안 LG 투수 세 명은 합계 6피안타 6볼넷 10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을 마쳤다.
LG는 9회말 볼넷과 3루수 실책,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명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세현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송대현의 희생플라이로 5-11이 되며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LG 퓨처스 불펜은 이틀 전인 5일 같은 SSG전에서도 9회 8실점을 내주며 무너진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대량 실점이다. 짧은 간격을 두고 반복된 붕괴는 불펜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이후 등판할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보직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