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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전설 장훈 별세, 향년 86세

Lv.100스포츠정보2026.09.10 11:22조회 12댓글 0
흑백 시대 유니폼을 입은 노장 타자의 뒷모습이 텅 빈 야구장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모습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한 장훈씨가 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일본 TBS는 10일 속보를 통해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해설자로 활동한 하리모토 이사오, 즉 장훈씨가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히로시마 출신인 그는 도에이와 요미우리 등에서 뛰며 타격왕을 7차례 차지했고, 일본 야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000안타 고지를 밟는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한 고인은 통산 타율 0.319, 안타 3085개, 홈런 504개, 타점 1676개를 남겼다. 재일교포로서 차별적 시선을 받았음에도 그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감추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이후에는 야구 평론가로 변신해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거침없는 조언을 남기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는 총재특별보좌를 맡아 한국 야구와도 오랜 인연을 쌓았다. 프로야구 초창기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힘을 보탰다.

한일 야구를 잇는 상징적 인물로 남았던 장훈씨의 별세 소식에 야구계 안팎에서는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세운 기록과 발자취는 앞으로도 양국 야구사에서 오래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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