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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라의 별, 성범죄 혐의로 체포

Lv.100스포츠정보2026.09.10 11:24조회 12댓글 0
어두운 야구 유니폼을 입은 중년 남성의 뒷모습이 경찰서 앞에 서 있는 모습

일본 여자 야구팀 규슈 허니스의 미야지 가쓰히코 감독(55)이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후쿠오카현 가스가경찰서는 9일 지인인 20대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미야지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야지는 지난달 17일 오후 10시 20분부터 다음 날인 18일 오전 6시 55분까지 후쿠오카현 자택에서 피해 여성의 속옷 안에 손을 넣고 키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용된 혐의는 비동의 음란행위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1일 경찰서를 찾아 관련 사실을 상담했고 이를 계기로 사건이 드러났다.

미야지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음란한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지는 일본 야구계에서 재기의 상징으로 통했던 인물이다. 가가와현 진세이가쿠엔고 시절 주장과 에이스를 겸했고 3학년 때 봄과 여름 고시엔에 연속 출전했으며, 여름 고시엔에서는 팀을 4강까지 이끌었으나 오고시 모토이가 버틴 센다이이쿠에이고와의 연장 승부 끝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990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미야지는 좌완 투수로 시작했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1993년 외야수로 전향해 살길을 찾았다. 2002년에는 100경기에 출전하며 팀 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2003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합동 트라이아웃을 통해 다이에 호크스와 계약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2005년에는 125경기 출전과 함께 데뷔 16년 만에 첫 올스타 무대를 밟고 베스트나인에도 이름을 올려 리스트라의 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6년 출전 경기 수가 48경기로 줄며 두 번째 방출을 당한 미야지는 독립리그를 거쳐 2007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후 소프트뱅크와 세이부 등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2022년부터는 규슈 허니스 감독을 맡아왔다. 통산 457경기에서 타율 0.275, 12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던 그의 야구 인생이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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