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을 열흘 앞둔 일본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대중교통 운행마저 멈추면서 현지에 도착한 선수와 대회 관계자 400여명이 한때 고지대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도 매체 아플라마하나가르는 10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둔 일본에서 홍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선수 400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나고야 일대에는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지며 도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도로 침수와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랐다.
지하철역과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긴 장면이 SNS를 통해 알려졌고, 버스와 지하철 일부 노선은 한동안 운행을 멈춰 시민 불편이 커졌다. 피해 규모가 확대되자 약 350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일찌감치 나고야에 입국해 훈련을 이어가던 선수단 역시 이번 폭우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에 머물던 선수와 대회 관계자 약 400여명이 갑작스레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야 했다.
나고야시는 주요 경기 시설에 심각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로사와 이치로 시장은 대회 운영에 영향을 줄 만한 큰 피해를 입은 시설은 없다며 경기장 상태에 대해 우려할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고,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막을 코앞에 두고 수천 명의 주민과 선수단까지 대피해야 했던 사실은 조직위원회로서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오는 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국 선수단의 입국이 이어지는 시기인 만큼, 교통 인프라 복구 상황이 대회 준비의 남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