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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마라톤 완주 못한 20세 러너 별세

Lv.100스포츠정보2026.09.12 19:27조회 9댓글 0
도심 마라톤 코스 위, 응급차 불빛 사이로 실려가는 러너의 뒷모습이 멀리 보이는 장면

콜롬비아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 도중 20세 여성 러너가 심정지를 세 차례 겪은 끝에 결국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간) 생체의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자 평소 달리기를 즐기던 훌리아나 아빌라 사우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우다는 지난 6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메데인 마라톤 하프마라톤 부문에 출전해 21km 구간을 달리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 시장에 따르면 그는 경기 도중 세 차례나 심정지를 일으켰고 그때마다 심폐소생술로 다시 깨어났다.

쓰러진 직후 메데인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우다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 날 오후 6시30분께 숨을 거뒀다. 구티에레스 시장은 세 차례나 소생했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들과 연락하며 함께 기도했다고 전했다.

2024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우다는 보고타 안데스대학교에서 생체의공학과 재무관리를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평소 보고타 15km 대회와 스페인 마드리드 여성 달리기 대회를 완주한 경험이 있는 열정적인 러너였고, 콜롬비아 부통령 호세 마누엘 레스트레포의 장남 훌리안 레스트레포 세스페데스와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도 사우다의 가족과 부통령, 그의 아들 훌리안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삶과 꿈으로 가득했던 젊은 여성을 떠나보내는 일이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는 사우다가 최근 8년간 메데인에서 열린 21km 경주와 관련해 발생한 네 번째 사망자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라톤 대회 현장의 응급 대응 체계와 참가자 건강 관리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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