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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밤샘 응원, 셸턴 첫 결승행

Lv.100스포츠정보2026.09.13 03:27조회 10댓글 0
새벽 관중석에서 뒷모습으로 일어서 환호하는 여성 팬의 실루엣과 밝은 조명의 하드코트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트리니티 로드먼(24)이 남자친구인 테니스 선수 벤 셸턴(23)의 US오픈 준결승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곧바로 자신의 훈련장으로 향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로드먼은 경기 후 호텔에 새벽 4시14분에 도착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예정된 오전 축구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셸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프랜시스 티아포를 세트스코어 3-1(4-6 6-3 6-3 7-5)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첫 세트를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3세트에서 28차례 랠리 끝에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4세트 게임스코어 6-5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해 3시간17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로드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셸턴의 결승행 소식을 공유하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이제 다음으로(Onto the next)'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대회 내내 여러 차례 셸턴의 선수 박스를 찾아 응원을 이어온 그의 반응이었다.

앞서 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8강전에서도 로드먼은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지켰다. 현지시간 오후 11시5분을 넘겨 시작된 이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셸턴이 3-2(6-7 6-1 6-3 1-6 7-6)로 승리했으며, 종료 시각은 새벽 3시30분을 넘긴 시점이었다. 로드먼은 자신의 틱톡에 관전 일상을 공개하며 오전 4시14분 호텔에서 찍은 영상을 올렸고, 몇 시간 뒤 훈련장에 도착한 모습과 함께 '맞아요, 저 지금 훈련장에 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로드먼은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워싱턴 스피릿 소속 공격수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이미 자신의 실력으로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셸턴 역시 강력한 왼손 서브를 앞세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미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슈투트가르트 오픈 우승 당시 로드먼을 자신의 '행운 부적'이라 부르기도 했다.

현재 남자단식 세계 9위인 셸턴은 결승에서 세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맞붙는다. 츠베레프는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를 세트스코어 3-0(6-3 7-6 7-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셸턴이 우승을 차지하면 2003년 앤디 로딕 이후 23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을 제패하는 미국 선수가 되며, 두 선수의 남다른 동행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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