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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대 은퇴 후 라이브 방송 대박

Lv.100스포츠정보2026.09.13 03:28조회 13댓글 0
작은 원룸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방송을 켠 채 실루엣으로 앉아 있는 큰 키의 여성 뒷모습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아라키 아카네가 은퇴 후 라이브 방송으로 월 최고 1600만엔, 한화 약 1억3900만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매체 문춘온라인은 12일 그의 선수 시절부터 라이버 변신까지의 과정을 세 차례에 걸쳐 조명했다.

176cm의 신장을 가진 아라키는 국제대회 4회 우승 경력을 지닌 엘리트 선수였다. 어머니 역시 세계선수권 우승자 출신 배드민턴 선수로, 그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정상급 선수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과 달리 현역 시절 월수입은 약 20만엔, 한화로 174만원 수준에 그쳤다.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를 누볐음에도 배드민턴만으로는 생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국 2020년 1월 은퇴를 선택한 그는 불과 두세 달 만에 라이브 방송 업계에 발을 들였다. 도쿄 이타바시구의 월세 6만엔짜리 좁은 아파트에서 스마트폰 한 대로 방송을 시작했다.

은퇴 당시만 해도 배드민턴계는 라이브 방송이나 연예 활동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고, 어머니조차 반대했다. 아라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기 위해 현역 시절 알던 선수들의 SNS 계정을 모두 차단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라이브 방송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했고, 그 예상은 적중해 시청자들의 유료 후원인 '투네'가 주요 수입원이 됐다.

다만 수입이 커지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도 뒤따랐다. 한 시청자로부터 거액을 줄 테니 노출을 해달라는 식의 성적인 요구를 받은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과 달라진 외모를 두고 성형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그는 체중이 약 15kg 줄고 체형 관리 방식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한 것이라며 직접 해명했다.

선수 시절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무대에서 성과를 낸 아라키의 사례는 은퇴 선수들의 진로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지도를 활용한 활동이 예상치 못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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