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토트넘 407분 무득점, 데제르비 사과

Lv.100스포츠정보2026.09.13 11:30조회 4댓글 0
홈 팬들의 야유 속에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걸어나가는 흰색 유니폼 감독의 뒷모습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13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도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정규리그 무득점 시간이 407분까지 늘어났다. 잉글랜드 4대 리그를 통틀어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놓고 봐도 2006년 9월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 관중석에는 '제발 골 좀 넣어달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등장할 정도로 팬들의 답답함은 극에 달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골문 근처조차 제대로 위협하지 못했고, 후반 46분이 돼서야 첫 유효슈팅이 나오며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졌다.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40번의 홈경기 중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은 오마르 마르무시와 사비우를 새롭게 공격진에 세우고 도미닉 솔란케에게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주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교체로 들어온 루카스 베리발이 후반 막판 픽포드의 실책성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후 데제르비 감독은 교체 선수 마티스 텔과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후 데제르비 감독은 전반 초반 30분은 좋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팀 전체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후반 들어 여러 선수들에게서 위축된 모습이 보였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방향이 옳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흔들릴 수 있다며, 자신의 역할은 그들을 돕고 개선점을 짚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제르비 감독은 끝으로 팬들에게 거듭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팬들이 경기 초반 팀의 투지를 보며 함께 뛰는 듯한 응원을 보내줬다고 말하며, 그런 팬들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 언제나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 3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한 토트넘으로선 결과로 이 답답한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뚜렷해졌다.

목록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